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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01/17 서투름 (살인의 해석)
  2. 2007/12/21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 - 빈센트 반 고흐 (5)
  3. 2007/10/24 결혼의 이유
  4. 2007/01/24 Big Fish
  5. 2004/05/30 ReFresh

서투름 (살인의 해석)

2008/01/17 21:00 from 도서관

행복에 있어서 수수께끼란 없다.
불행한 이들은 모두 똑같다. 오래전부터 그들을 괴롭혀온 상처와
거절된 소원, 자존심을 짓밟힌 마음의 상처가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다가
경멸로 인해, 더 심각하게는 무관심으로 인해 꺼져버린 사랑의 재가 되어
불행한 이들에게 달라붙어 있다. 아니, 그들이 이런 것들에 달라붙어 있다.
그리하여 불행한 이들은 수의처럼 자신들을 감싸는 과거의 그림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행복한 이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앞을 바라보지도 않고,
다만 현재를 산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곤란한 점이 있다. 현재가 결코 가져다주지 않는 게
하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의미다. 행복해지는 방법과 의미를 얻는 방법은 다르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순간을 살아야 한다. 단지 순간을 위해서만 살아야 한다.
그렇지만 의미를, 꿈과 비밀과 인생에 대한 의미를 얻고 싶다면,
아무리 어둡더라도 과거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하며, 아무리 불확실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살아야 한다. 그리하여 자연은 행복과 의미를 우리 앞에 대롱대롱
흔들어대며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하라고 다그친다.

- 살인의 해석 中 -





살아도 살아도 사는게 서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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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Van Gogh

테오에게

나는 지금 아를의 강변에 앉아 있네...
욱신거리는 오른쪽 귀에서 강물 소리가 들리네 별들은 알 수 없는 매혹으로 빛나고 있지만 저 맑음 속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숨기고 있는 건지, 두 남녀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고 있다네...
이 강변에 앉을 때마다 목 밑까지 출렁이는 별빛의 흐름을 느낀다네.
나를 꿈꾸게 만든 것은 저 별빛이었을까. 별이 빛나는 밤에 캔버스는 초라한 돛단배처럼 어디론가로 나를 태워 갈 것 같기도 하네.

테오, 내가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타라스콩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듯이 별들의 세계로 가기 위해서는 죽음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네. 흔들리는 기차에서도 별은 빛나고 있었다네. 흔들리듯 가라앉듯 자꾸만 강물쪽으로 무언가 빨려 들어가고 있네...
강변의 가로등, 고통스러운 것들은 저마다 빛을 뿜어내고 있다네... 심장처럼 파닥거리는 별빛을 자네에게 보여주고 싶네... 나는 노란색의 집으로 가서 숨죽여야 할테지만, 별빛은 계속 빛날 테지만, 캔버스에서 별빛 터지는 소리가 들리네...

테오, 나의 영혼이 물감처럼 하늘로 번져갈 수 있을까.
트왈라잇 블루, 푸른 대기를 뚫고 별 하나가 또 나오고 있네

1889년 9월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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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이유

2007/10/24 23:13 from 다락방


"살아보니까...

결혼이란 것은.
사랑하기 '때문에' 가 아니라
사랑하기 '위하여' 하는 것 같아."

- 엄마 -




TAG ,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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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Fish

2007/01/24 12:12 from 다락방
영화 빅피쉬.

언제나 꿈을 꾸고 마음이 따뜻했던 주인공이
할아버지가 되어 마지막 숨을 거둘 때...

그 때 할아버지의 마지막 꿈에는
할아버지가 만났던 수 많은 사람들과 인연들이
강가에 나와 할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언제나 꿈 꿔온대로 커다란 물고기(Big Fish)가 되어
강에 몸을 던져 영원한 꿈의 주인이 된다.

빅피쉬가 되어 자유롭게 헤엄치는 할아버지에게
하염없이 손을 흔드는 사람들의 미소.


사람들이 뿜어내는 행복은 숲을 가득 채운 햇살과 더불어
강가의 키가 큰 나무들 사이사이로 떠다니는 먼지 조차도 반짝반짝 빛을 내게 한다.



나의 마지막은 어떻게 되려나.





너 한 걸음 나 한 걸음 서로에게 다가서면 공평하겠지.
하지만.
너가 한 걸음 다가오기 힘들다면 내가 두 걸음 가면 돼.

- 1994년 5월의 메모 -



시간은 10여년이 흐르고
(시간이 흐르는건지. 사람이 흐르는건지...)

나는 14살의 내 마음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다시 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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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resh

2004/05/30 23:20 from 다락방

무언가에 너무 매여있는 내 모습은 어색하다.

열중은 있어도 구속은 없다.

나는 열정적인 그러나 변덕스러운 사람.


창문을 열고 숨을 쉬자.

내게 가장 잘 맞는 그 변덕스러움으로 안정감을 찾자.

그리고 나의 호기심이 닿는 그 하나하나에 열정을 쏟자.


절대 매여있지도 얽혀있지도 구속당하지도 말라.

내 삶의 향기엔 변화와 발전속의 재미가 차지하는 자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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