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정리하다가...
예전에 썼던 이해 라는 포스팅을 보았다.
"이해 할 수 없더라도, 이해 못 하더라도
이해를 하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우리는 서로 가까워지고
불구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인정해준다
그리고 결국엔 이것이 포괄적인 의미의 '이해하다' 가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
라는 내용이었는데.
이 모든 것의 근원이 '신뢰'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해 안되더라도, 자신이 없더라도
일단 무조건 믿어보자. 믿고 따라보자.
'2007/10'에 해당되는 글 5건
- 2007/10/31 믿음
- 2007/10/24 결혼의 이유
- 2007/10/20 엄마 (3)
- 2007/10/13 Steve barakatt - Day by Day (4)
- 2007/10/04 행복 (2)
TAG 회사 이야기
"살아보니까...
결혼이란 것은.
사랑하기 '때문에' 가 아니라
사랑하기 '위하여' 하는 것 같아."
- 엄마 -
회사분 결혼식장 근처에서
엄마 친구분 딸의 결혼식도 있다 하여
겸사겸사 찾아갔다.
"어머 너 지현이 딸 아니니?"
인사도 하기 전에 단박에 알아보시고
나로서는 처음 뵙는 아주머니들이 반겨주신다.
(엄마가 내 나이때는 어떤 딸이었을까.)
사춘기 때는 사생활이라고.
대학 가서는 다 컸다고.
회사 다니면서는 경제적으로도 독립 했다고.
이젠 혼자 다 알아서 한다고
엄마에게 가끔 선물을 하며 생색내지만
돌아보면 내 생색은 내가 씩씩할 때 일 뿐.
엄마는 피곤하든. 아프든
내가 기댈 자리를 언제든지 내어준다.
나도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아이를 낳으면 누구나 본능처럼 알아서 엄마가 되는 것일까.
자식이 웬수다.
행복은 꼭 어떤 것이나 어떤 사람으로부터
이끌어지는 것이 아닌데.
내가 나 스스로, 홀로서도
얼마든지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인데.
나이를 먹고, 사람을 만나고,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사람은 본래가 혼자였다는 것을 잊는다.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
점점, 시간의 단위들이 빠르게 느껴진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간다.
내일 또 하루가 오겠지?
그럼 또 그 하루를 잘 보내면 된다.
하루, 하루, 하루.
내 행복은 그렇게 이루어져 간다.
TAG 행복
영화 '행복'
"사랑 그 새빨간 거짓말" 이라느니 "사랑 그 잔인한..." 어쩌구니..
포스트에 주요 카피들을 보고 사랑 영화로 기대한 분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포스트에 쓴 카피는 왠지 겉멋인 듯한 느낌이다 -_-;)
제목 그대로 '행복' 에 대한 짧은 이야기.
.- 내용도 없고
.- 무난하고
.- 아무거도 아니라며
아쉬움으로 극장을 나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게 바로 이 영화가 말하는 바다.
행복이란 꼭 깔깔 거리는 큰 웃음이 아니라는 거...
심심하고 무난하고 아무 것도 없고 심지어 지루하기까지도 한 것.
이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행복이 그렇게 별 것 있었나?
정말 별 것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것들을 무시했다가는 뼈저리게 후회 되는 것이.
내가 놓쳤던 그 때 그 지루하고 아무것도 아닌 행복들이다.
사실 영화란게 보는 이의 심적상태에 따라 제각각 느낌이 틀리기 때문에...
재미 없었다고 투덜거리는 사람들 말이 맞을 수도 있긴 햐...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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